ABC트레킹(Annapurna Base Camp -4130m- Trekking),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 트레킹 (2) 트레킹 시작하는 날
산촌다람쥐에서 다음 날 트레킹하는 사람들을 모아서 미니버스를 Arrange해 주었다. 일단 다들 나야풀까지는 차량으로 오니까... 여기서 모르는 사람들은 차 다니는 길을 4시간씩 걸어가고, 아는 사람들은 지프를 타고 걸을만한 곳(?)까지 간다.
산촌다람쥐에서 다음 날 트레킹하는 사람들을 모아서 미니버스를 Arrange해 주었다. 일단 다들 나야풀까지는 차량으로 오니까... 여기서 모르는 사람들은 차 다니는 길을 4시간씩 걸어가고, 아는 사람들은 지프를 타고 걸을만한 곳(?)까지 간다.
굽어진 산길을 따라서 버스를 타고 나야풀에 도착, 차와 사람이 버글버글
나야풀도 경치가 좋아서 찍어봤는데, ABC 다녀오고 다시보니 왜 찍었는지 모를 정도^^;
트레킹을 도와준 포터 B.J.(우)와 메뉴를 논의 중...
나야풀에서 아침을 먹는다. 현지식 달밧 첫 시식
밥먹고 조금 내려오니 지프타는 곳이 나옴. 지프가 출발하려면 시와이까지 1,500이라고 하는데, 흥정해서 1,200, 세 명이 같이타서 인당 400NRP에 해결하였다.
시와이까지 2시간 남짓... 그 험한 길을 고물버스로 오르내리는데 신기했다.
출발-도착지에 당나귀가 있는 것을 보니, 당나귀도 탈수 있나봄.
고독한 여행자 세 명(+당나귀) 한 컷!
걷기 시작한다. 작은 마을과 마을을 연결하는 길을 트레커들이 걷는 것이어서, 가끔은 남의 집(?)을 지나가는 것 같은 생각도 든다.
귀여운 아기염소.
얼굴을 찍으려 오래 기다렸지만, 초상권을 포기하지 않는다.
완만하게 올라가는 길
비가 살살 오는 듯하여, 비옷을 안입었는데 쫄딱 젖었다.
올해는 우기가 길어졌다고 한다. 올라가는 동안은 비...
뉴 브릿지에 도착하여 밥을 먹기로 한다.
평소 운동부족(특히 유산소)으로 인해, 벌써 많이 지쳤다.
부분부분 비도 많이오고 해서, 사진찍기도 좋지 않았다.
오늘의 최종목적지 지누단다.
내리막으로 30분 거리에 온천이 있다. 타다빠니/좀솜에 있는 것과 같이 대형온천은 아니었으나, 하루의 피로를 녹이기에 굉장히 좋은 곳이었다.(그리고 대형온천은 너무 뜨겁다고 하는데, 여기는 온탕으로 알맞았다.) 온천을 대비하여 수영복을 가져왔기에 편안하게 온천을 즐길 수 있었다. 하지만 30분간 다시 지누단다로 올라오는 수고를 해야하니 참고!
온천욕을 마치고, 신라면에 맥주를 곁들인 호화로운 저녁식사를 한다.
산장에서의 첫날 밤이 너무나도 습했고, 한국과의 시차(3시간 15분)가 있었기에 아침에 일찍일어나게 된 듯 하다.
저녁에 잘 보지 못했던 지누단다의 View를 감상한다.
듬성듬성 실종자 찾는 글이 보인다.
만만하게 생각할 등산지는 아닌 듯...
지누단다의 Breakfast set
고도가 높아지면서 추워지는 것을 느낀다.
털모자를 하나 샀다.(모자+팔찌 400NRP)
짐을 도와주는 친구 B.J.가 말하길 오늘이 제일 힘들단다.
지누단다-촘롱은 'up-up-up', 촘롱-시누와는 'down-down-up-up' 이라고 함.
간단한 조식만으로는 에너지가 부족했던 촘롱오르기
포터나 가이드가 없이 혼자 트레킹한다면, 중간에 헷갈릴만한 갈림길이 종종있다.
down-down
아래를 보면 무서울 정도 깊이의 협곡이 있다.
돌 무더기가 놓여있던 쉼터, 오른쪽이 우리 포터 B.J.
오르고 내리길 반복하는데, 눈앞에 별이 보일정도였다.
윗 동네 시누와에서 점심을 먹는데, 그 전망이 끝내줬다.
힘들었던 만큼 오래 쉬어주고, 근육에 당을 충분히 공급해 준다.
여기는 뱀부(Bamboo)
시누와까지 너무 힘들어서 그렇게 느꼈는지, 뱀부까지는 날아서 온 것 같다.
낮 2~3시경에 도착했지만, 성수기여서 방이 없었다.
혹시나 다음 지점인 도반(Dovan)에 방이 있는지 전화도 해보고...
결국은 짐꾼들이 묵어가는 헛간에서 하루 신세지기로 함.
건물 밖에 대나무를 엮어서 방을 만들어 놓았는데,
통풍이 잘되고, 청량감있는 물소리가 들려서 오히려 좋았다.
뱀부 롯지는 가파른 산비탈 아래 위치해 있었다.
네팔리 짐꾼들은 Dining room에서 자고, 우리는 이 헛간에서 잤다.
카메라가 좋지 않아 깊은 산속의 밤하늘을 찍지 못한게 아쉽다.
올라가면 갈수록 산속의 밤은 불빛 하나 없는 다른 공간이 된다.
우기의 끝자락에 산행을 시작해서 그런지, 하루하루 날씨가 달라지는 것이 보인다. 저 멀리 설산이 살짝 맛뵈기를 보여주는데, ABC를 향해가는 트레커들은 다들 감탄한다.
아침식사를 하고 걷기 시작한다.
도반(Dovan)은 뱀부에서 금방 닿는 곳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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