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트레킹(Annapurna Base Camp -4130m- Trekking),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 트레킹 (4) 하산 그리고 포카라 관광
단숨에 ABC에서 촘롱까지 내려와,
고도로 문명화된(?) 이곳에서 핫샤워와 스마트폰 충전을 즐겼다.
달밧과 맥주의 값도 훨씬 저렴해졌다.
샌드위치, 버거세트 같은 메뉴도 생겼는데,
고고도에서 먹었던 단조로운 음식에 비하니 굉장한 맛이다~!
촘롬에서 뉴브릿지까지 거침없이 내려왔다.
아직 점심시간은 이르고, B.J에게 콜라를 한 캔 선물했다.
올라갈 때는 그렇게도 흐리고 비가오더니...^^
포터와 여행자들의 행렬을 지나...
다시 아기염소가 있던 그 곳으로 왔다.
같은 지프를 쉐어했던 한국인 트레커분들과
우리를 도와준 포터들과 함께...(한 명은 매우 헷갈릴 듯ㅋㅋ)
덜컹덜컹 약 2시간 산길을 타고 내려와서,
포카라에 새로 숙소를 잡았다.(500NRP)
바로 옆에 테라스가 있고, 설산이 보이는 곳~!!
저녁에는 트레커 코스 발마사지(2,000NRP)를 받고, 맛집을 찾아나섰다.
산장음식에 질려 맛있는게 너무 먹고 싶었는데,
The Red Tomato라는 레스토랑에서 Roasted pork가 참 괜찮았다.
푹 쉬고, 다음날 아침...
하루 정도는 여기 앉아서 책을 보리라 생각한다.
아침을 먹으러 가는 길에 친숙한 이름을 발견했다.
작년 인도 푸쉬카르에서 한적함을 즐겼던 그곳의 이름...
운영인이 같은 것일까?
포카라의 일본음식점 모모타루에 왔는데 아직 열지 않았다.
산책할 겸 호숫가를 미리 들러보고,
돌아와보니 문을 열고있다.
작은 가게이지만, 일본스타일의 '깔끔'이 느껴짐.
치킨우동
네팔음식을 먹다보면 몸 속에서 국물에 대한 욕구가 용솟음 치는데, 신라면을 아무리 먹어도 해소되지 않는 그런 갈증을 일식우동이 풀어주었다.
두런두런 아침 산책을 하다...
우연히 B.J.를 만나서 점심을 같이 먹자고 했다.
호수가 보이는 레스토랑 'Boomerang'에서 치킨버거, 햄버거를 먹었는데...
속이 꽉꽉차있다. 고퀄리티의 수제버거를 맛본 기분
B.J.를 꼬셔서 같이 놀러다니기로 했다.
호수쪽에서 찍어본 레스토랑
호수가 아주 깨끗한 편은 아닌 것 같은데...
왕복 100루피를 주고 호수에 있는 바하이 신전에 가기로함.
'One photo' 요청에 쑥쓰러워하는 네팔리 여인
배는 잠깐 탔지만, 포카라의 자연을 감상하기 좋았다.
B.J.가 찍어줌.
저기가 바하이 사원
물고기가 많이 모여있었는데, 카메라에 안잡힌다.
네팔친구가 있어 사진찍기는 좋았다.
Very powerful 했던 사공성님
호수에서 놀고나서 산악박물관에 가기로 한다.
하얀 저것은 마차푸차레 축소판
마차푸차레 봉이 정복되지 않은 신성한 봉이기에, 많은 이들이 저 축소모형을 정복하곤 했다.
내가 다녀온 코스를 되짚어 볼 수 있다.
누가 삵이고 누가 사람인가...
네팔에는 굉장히 다양한 소수민족이 함께 살고있다.
에베레스트 최초 정복자들
설인의 이야기는 기대했는데... 허접하다;;;
네팔 전통가옥에서 샷!
돌아오는 길에
생과일 쥬스와
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감동...ㅠㅠ
저녁에는 Dashin 축제를 맞이하여 염소탕을 먹고,
이제 막 포카라에 오신분과 맥주를 한잔씩 했다.
다음 날도 날씨가 너무 좋고,
아침에 즐기는 밀크티와 빵이 참 맛있다.
오전내내 책 한번, 마차푸차레 한번보며 최고의 여유를 즐긴다.
날이 좋아서 패러글라이딩이 많이 뜬다.
중앙의 검은 점들이 다들 패러글라이딩...
점심에 티벳음식을 먹으려고 찾아왔는데, 없어졌다.
중국음식으로 대신...ㅠㅠ
날씨가 좋은 포카라는 그 자체로 아름다웠다.
저녁에는 ABC에서 만난 한국인들끼리 산촌다람쥐에 모여 삼겹살 파티~~! 1인분 450루피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대충 DC해서 6,000루피의 음식을 먹었다는... 너무나 즐거운 분위기에서 사진찍는 것도 잊어버렸다는 것이 좀 아쉽다.
다음날 아침, 아름다운 포카라를 뒤로하고... 버스를 타기로 함.
저 멀리 파란버스가 내가 탈 20달러짜리 고급버스임.
버스정류장에서도 설산이 보인다...
아쉽지만... 카트만두로 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