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성실함을 가장 큰 무기로 생각해왔던 터라, 과연
내가 열심히 일한다는 사실이 나에게 얼마나 득이될 지, 아니면 성실하기는 하지만 언젠가는 필요에 따라
회사에서 쫓겨나게 될지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이 있었다. 그렇기에 이 책이 표지에 크게 써놓은 제목문구
만으로도 찌릿한 영감을 받게되었고, 서로 경쟁하며 살아가기에 누구한테 조언받기도 힘든 이 사회생활 속에서
어떤 해법을 찾아보길 원했던 것이었다.
저자는 먼저 “엉덩이로 일하지 말고, 머리로 일하라”고 하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요즘 사람들이 오히려 엉덩이로 일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저자는
단순히 끈기로 일하지 말고 목표를 알고 ‘제대로 일하기’를
권하고 있다. 언젠가 발명가 에디슨이 말했던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으로 이루어진다.”는 명언의 뒷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아마도 그의 82번째 생일 축사라고 기억하는데, 바로 저 첫 마디에 이어진 말은
‘처음의 영감이 매우 중요하며, 만약 1%의 영감이 좋지 않다면 99%의 노력도 허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제대로
된 성과목표가 없이 일해서는 결과가 좋지 않으며, 성과없이 엉덩이만 붙이고 일하는 것은 그저 ‘열심히 했다’는 자기합리화가 될 수 있다는 의미가 되겠다.
이외에도 이 책에서는 성과와 관련된 약 50여개의 꼭지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한 가지만 더 소개하자면, 사람들이
훈수에 강하다는 것을 활용하라는 조언!! 역시나 제목 한 마디에서 내용이 전달되는 조언이었으며, 성과를 위해서는 인간관계도 중요시 해야 함을 여러 측면에서 꼬집어내고 있다.
이 책은 전반적으로 사회에서 관계를 잘 다지고, 성품에 대한 평가가 본인의 업무성과물에
대해서 마이너스가 되지 않게 하라고 주지하고 있으며, 괴팍한 사람에게도 배울 점이 있으니 그러한 훈수나
피드백은 누가 했든지 간에 한번 곱씹어 보라 말하고있다.
“일을 했으면 성과를 내라” 마치 상사로부터 오더를
받는 듯한 어투의 제목을 붙인 이 책은, 정말 이상하게도 내 관심을 사로잡은 것이다. 평소 나는 이런 책을 즐겨읽지 않는다. 책 한권을 읽었을 때 무언가
나에게 지식이나 기술이 남고, 어딘가에 활용할 수 있는 책을 주로 읽기 때문에, 아는 형님한테 들을 수 있는 어떤 조언들을 굳이 책으로 사서 들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서다. 하지만, 책 제목을 통해 전달된 한마디는 찰나의 순간에 내 3년간의 회사생활을 되돌아 보게 하고, 내가 어떤 조언에 절실하다는
것을 깨닫게 하였다.
앞에서 소개한 것 외에도 이 책에는 성과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으며, 내가 공감하지 못하는 것도 있었으나 아마 다른 이들에게는 또 다른 영감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나도 좀 더 경력을 쌓고 언젠가 비슷한 상황을 겪고 난 다음에는, 다시
읽고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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